중앙투자심사 통과한 울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투자심사 통과한 울산도시철도 1호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20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6년 착공, 2029년 개통 예정.’ 계획대로라면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는 아니다. 머지않아 울산에서도 도시철도(트램)가 달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최근 2024년 제1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란 광역지자체의 신규투자사업 규모가 300억원 이상일 때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국비 교부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행정 절차인데 그 절차를 무난히 통과한 것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3천280억원(국비 60%)을 들여 태화강역~신복교차로 사이에 길이 11.015㎞ 트램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도시철도 1호선 계획이 지난해 8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함으로써 사업 추진이 매우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은 10년 주기의 ‘울산시 도시철도망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1호선’이란 말은 ‘2, 3, 4호선’의 출현을 예고하는 표현이다. 시는 4호선 건설계획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 두었고, 2호선 건설계획은 올해 곧바로 추진키로 했다.

도시철도 1호선 계획이 20일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울산시의 줄기찬 노력 덕분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노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주민·전문가 공청회, 지방의회 의견청취를 차례로 거친 다음 오는 9월에는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고시한다는 밑그림도 세밀하게 그려놓았다.

시는 또 최적 노선, 정거장 위치, 차량 기지 등을 마련하는 계획단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하반기에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제도적·기술적 상호협력 업무협약도 맺었다. 그러나 시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격언을 잊지 말길 바란다. 공청회와 의견청취가 왜 중요한지도 명심할 일이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