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유치원, 학교 의심신고 급증
울산,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유치원, 학교 의심신고 급증
  • 이상길
  • 승인 2024.03.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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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울산지역 유치원과 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 추정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는 분위기여서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치원과 각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신고 건수는 총 3건.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총 신고 건수(5건)에 벌써부터 육박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북구 유치원 1곳, 중구 초등학교 1곳, 북구 중학교 1곳 등 3곳이다.

북구 A유치원의 경우 지난 14일 원아 12명, 교사 1명 등 13명이 구토, 발열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지난 6일에는 북구 B중학교에서 학생 16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이 중 2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중구 C초등학교에서도 학생 11명과 교사 1명 등 12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자체 역학조사 결과 올해 발생 건 모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식품 매개로 인한 집단 식중독일 경우 한 반이 아닌 여러 반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올해 발생한 식중독 환자의 경우 주로 한 반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 간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체 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식품 매개가 아닌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한 확산이 많은 것으로 보아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고 있다”며 “보다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수돗물 등에 주로 쓰이는 염소계 소독제가 효과적이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학교나 관광서는 물론 일반 상가와 가정에 주로 비치된 소독제는 대부분 알코올계이다. 에탄올에 피부보호제 등을 첨가한 것으로, 노로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 세정제나 비누 등으로 꼼꼼히 씻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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