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노동당 울산 동구 예비후보가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권명호 예비후보의 21대 국회 임기 중 입법활동 내용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권 후보가 대표발의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지원 및 육성법안’은 재벌 퍼주기 법안”이라며 “핵심 내용은 정부와 지자체의 기업 지원 측면만 과도하게 강조할 뿐, 고용안정이나 임금체불, 비정규직, 다단계 하도륵 등과 같은 조선업 문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권 후보는 울산 동구를 사실상 노동관계법 자체가 작동하지 않는 무법지역으로 만드는 가칭 ‘노동지옥특구’(지역균형투자촉진측별법)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울산 동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농후한데, 이는 동구의 하청노동자와 이주노동자들에게 ‘노동지옥’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것과 같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반노동자 입법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권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힘 당내 공천 과정에서 권 후보측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모종의 불공정 행위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제기됐다”면서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전을 받았다는 의혹은 국회의원 후보로서 치명적인 흠결”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런데도 권 후보는 공개적으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무근이라면 명확하게 해명하는 것이 권 후보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