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환승 하라는데… 주민 불편은 무시한 처사”
“울산시는 환승 하라는데… 주민 불편은 무시한 처사”
  • 정인준
  • 승인 2024.03.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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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소 2·3동·강동동 주민, 버스노선 개편안 강력 반발
울산시 추진하고 있는 버스노선 개편(안)에 대해 울산 북구 농소2·3동·강동동 주민들이 반발했다. 울산시는 이들의 반발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며 버스노선 개편(안)에 반영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북구주민회대회 농소2·3동·강동동조직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버스노선 개편(안)을 철회하라”고 항의했다.

이들은 울산시의 버스노선 개편(안)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개편(안)이 실행되면 오히려 버스요금이 인상되는 부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농소2동의 경우 동구지역 노선인 112번과 482번이 폐선된다. 또 율리종점인 422번, 442번, 712번의 종점이 명촌환승센터로 변경된다. 이 경우 울산대학교 방면 노선이 없어져 주민 불편이 초래된다.

농소3동은 병영직통과 동구방향 노선인 132번이 폐선된다. 율리방면 422번과 432번의 종점이 명촌환승센터로 변경된다.

강동지역은 중구, 남구, 태화강역 노선이 147번, 421번이 폐선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북구청까지 가서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폐선에 따른 교통섬이 됐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들은 노선 폐선에 대안으로 좌석버스 노선을 신설했는데 이는 학생을 포함한 주민들의 버스요금 인상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구주민대회조직위원회 임수필 조직위원은 “울산시는 버스개편(안)을 설명하며 환승을 하라는데 이는 주민불편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울산시는 현재의 버스노선 개편(안)을 전면 철회하라는 북구 주민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이날 북구주민들의 불만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됐던 것으로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고 있다”며 “버스노선 개편(안)은 현재 진행 중으로, 북구 의견을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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