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봄철 전력계통 안정화 특별대책 마련
산업부, 봄철 전력계통 안정화 특별대책 마련
  • 이정민
  • 승인 2024.03.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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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정비일정 조정·기관 태양광 운영 최소화 등 온 힘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봄철 역대 최저 전력수요 37.3GW가 시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차질 없는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9일 산업부는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이 주재한 ‘전력망 혁신 전담반(TF)’ 회의에서 봄철 전력수급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봄·가을철은 여름·겨울철 대비 냉·난방설비 사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기 사용량은 낮아지는 반면, 태양광 발전량은 가장 높아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다.

전력당국은 지난해 봄 맑은 날과 흐린 날의 전력수요 편차가 11.1GW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력당국은 올해 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수립하고 전력수급 대책기간(오는 23일~6월 2일, 총 72일)을 지난해 보다 1주일 확대·운영한다. 선제적으로 전력계통 안정화 조치를 이행한 후 계통 안정화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출력제어를 검토·시행하기로 했다.

사전에 마련한 안정화 조치에는 △주요 발전기 정비 일정 조정 △미세먼지 저감을 고려한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 △수요자원(DR) 활용 등이 있다.

자연스레 전력 공급량을 줄이고 수요량을 늘려 전국의 전력수급 불균형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꾀한 것이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통 불안정성이 심화될 경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불안정 원인을 검토해 출력제어에 들어간다.

출력제어가 상대적으로 쉽고 연료비가 높은 유연성 전원(석탄, LNG)을 먼저 출력제어한 후 원전과 연료전지, 바이오, 태양광, 풍력 등 모든 발전원이 출력제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호현 실장은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봄철 출력제어 발생확률을 시간 기준 2.7%에서 1.3%로 줄일 수 있었다”면서 “계통 안정화를 위해 불가피한 출력제어를 실시할 경우 모든 발전사업자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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