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 자전거 동호인 놀이터 된다
울산, 전국 자전거 동호인 놀이터 된다
  • 정인준
  • 승인 2024.03.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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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트랙·MTB 연습장’ 내년말까지 6천㎡ 규모로 조성… 이달중 기본설계용역 착수
울산시가 내년말 조성완료를 목표로 자전거 전용 펌프트랙과 MTB연습장을 추진한다. 사진은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갑천 하류 MTB연습장이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대전시관광블로그’에서 갈무리 했다.
울산시가 내년말 조성완료를 목표로 자전거 전용 펌프트랙과 MTB연습장을 추진한다. 사진은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갑천 하류 MTB연습장이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대전시관광블로그’에서 갈무리 했다.

울산시가 ‘꿀잼도시’를 만들기 위해 또하나의 새명소를 만든다. 울산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고 싶고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자전거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자전거 펌프트랙과 산악자전거(MTB) 연습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이달중 기본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과제는 △기초조사 △하천점용허가등 인허가협의 △부지선정 △측량 △기본설계가 제시됐다. 용역기간은 4개월로 결과는 오는 7월 나올 예정이다. 시는 최종 용역결과를 검토한 후 내년 착공해 완공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전체 규모는 펌프트랙 3천800㎡·MTB연습장 1천㎡·부대시설(주차장 등) 1천200㎡ 등 총 6천㎡다. 예산은 16억원(부지보상비 제외)을 추산하고 있다.

자전거 펌프트랙은 자전거를 패달링 없이 지속적인 속도로 다양한 요철을 통과하면서 기술연마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는 생소한 시설로 이웃한 경주시가 지난해 6천㎡ 규모로 조성해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MTB연습장 역시 국내서는 생소한 시설이긴 마찬가지다. MTB연습장은 대전시 서구가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갑천 하부 유휴부지에 조성해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처럼 전국에서 자전거 전용으로 펌프트랙과 MTB연습장이 조성된 곳은 경주와 대전 등이 있다. 경주와 대전의 시설들은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관광지기도 하다.

울산시가 내년말에 자전거 전용 펌프트랙과 MTB연습장을 조성하면 전국 세번째 지자체가 된다.

자전거는 친환경 이동수단이지만 영역을 넓혀 산과 강을 찾아 자연에서 레저와 어드벤처(모험)을 즐기는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따르고 또 산악자전거의 경우 안전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어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울산시의 경우 자전거 동호인은 대표적인 5개 동호회를 통해 약 3천6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MTB동호회는 2곳이 결성돼 있으며, 동호인은 780여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자전거이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전거 홍보 대표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동호인이 찾고 싶고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은 자전거 관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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