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성진, 김기현 예비후보에 결국 사과
민주 박성진, 김기현 예비후보에 결국 사과
  • 정재환
  • 승인 2024.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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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통과 건수 오해의 소지 있었다”… 김 후보측 “재발땐 법적 조치”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후보에게 사과하고 있는 박성진 후보.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후보에게 사과하고 있는 박성진 후보.

국민의힘 김기현 예비후보의 제21대 국회 법안 가결 건수가 ‘0’라며 공세를 퍼붓던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예비후보가 결국 사과했다.

이에 김 후보측은 사과를 수용하면서도, 또다시 가짜뉴스 유포시 경고없이 법적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박 후보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있는 내용을 근거로 주장했다”며 “의안정보시스템에서는 ‘대안 반영 폐기, 수정법안 폐기’로 나와 있는데, ‘폐기’로 명시돼 있었기에 법안이 가결되지 않고 폐기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언론에 ‘엄밀히 말하자면 대안 반영 폐기는 말 그대로 폐기다’란 기사와, 국회가 기존 법안을 폐기했기에 폐기율로 통계를 잡는 것이 맞다는 표현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는 김 후보의 21대 국회 법안 가결 0건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김 후보측은 44건의 법안을 발의해 11건을 통과시켰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폐기와 가결은 엄연히 다른 것으로 이해한 측면이 있다. 김 후보측의 반박 기사를 보고 다시 검토한 바, 오해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11건의 법안이 다른 대안 법안으로 ‘통과’됐다는 것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었으며, 이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입장문을 내고 “박 후보의 사과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아니면 말고’식 무책임함의 극치”라며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용으로 그 의도가 너무 뻔한 전형적인 치고 빠지는 ‘네가티브’ 전략의 일환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측은 “박 후보의 무책임한 행태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지만, 그럼에도 이번 선거가 시민을 위한 정책경쟁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박 후보의 사과를 일단 수용하겠다”며 “하지만 향후 또다시 이러한 비방과 거짓의 네거티브 전이 지속될 경우에는 경고없이 즉각 법적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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