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율 9년만에 최고치 금융감독원, 전년比 0.42%p 상승
카드 연체율 9년만에 최고치 금융감독원, 전년比 0.42%p 상승
  • 이정민
  • 승인 2024.03.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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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 연체율이 9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침체와 맞물린 상황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보다 0.42%p 급증했다.

카드사 연체율은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을 1개월 이상 내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카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실 채권 비중도 늘었는데, 금융사 건전성을 살피는 대표적인 지표인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1.14%로 전년(0.85%) 보다 0.29%p 늘었다. 앞서 나이스평가정보가 공개한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335만여명의 3개월 이상 연체 금액이 18조2천941억원에서 27조3천833억원으로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금리·고물가에 시달리는 한계 차주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위기 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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