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남구갑 김상욱 국민공천… 울산 총선 대진표 완성
국힘 남구갑 김상욱 국민공천… 울산 총선 대진표 완성
  • 정재환
  • 승인 2024.03.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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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물·진보단일후보 등 본선 변수로 작용할 듯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 나설 울산 6개 선거구 공천 후보를 모두 확정함으로써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양당은 총 6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북구를 제외하고 총 5개 선거구에서 격돌하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국민추천’ 대상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에 김상욱 변호사를 공천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울산 남구갑 1980년생 청년 김상욱 변호사는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라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남구갑은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로 그동안 공천을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공관위가 사실상 전략공천 형식인 국민추천제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울산에서 가장 늦게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총선 투입 ‘7호 인재’로 영입된 전은수 변호사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한 상태다. 1984년생 여성인 전 변호사는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이후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또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미래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로써 남구갑에서는 성별이 다른 두 젊은 변호사들, 여성 정치인 등이 ‘3파전’으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중구는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초선 박성민 의원이 경선 끝에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따돌리고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단수공천을 받아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의 지역구인 남구을에서는 김 전 대표가 3선 울산시장이자 재선 국회의원인 박맹우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5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는 박성진 전 남구을 지역위원장이 역시 경선에서 심규명 변호사를 따돌리고 후보로 확정됐다.

동구에서는 국민의힘이 현역 권명호 의원을, 민주당이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단수추천했다. 여기에 노동당 이장우 울산시당위원장이 민주노총 단일후보로 나섰다.

여당과 맞대결 구도를 만들고자 노동당과의 단일화의 심혈을 기울이는 민주당 측의 노력이 결실을 볼지가 본선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울주군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장능인 울산대 겸임교수를 물리쳤고, 민주당은 이선호 전 울주군수를 단수추천했다.

북구에서는 국민의힘이 박대동 전 의원을 후보로 공천했지만,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을 합의하면서 북구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윤종오 전 의원이 단일후보가 됐다.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민주당 소속이던 현역 이상헌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 의원이 “당선돼서 당으로 돌아가겠다”라고 공언하는 등 기존 민주당원 지지세를 기반으로 선거를 준비 중이어서, 민주당 지지층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울산 여야 공천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각 후보들은 잇달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지세를 과시하는 등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울산 6개 선거구 전부 석권을, 민주당·진보당은 최소 3개 지역구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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