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한우야시장 가득찬 손님에 ‘웃음꽃’
수암한우야시장 가득찬 손님에 ‘웃음꽃’
  • 강귀일
  • 승인 2024.03.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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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5~16일 7천500여명 다녀가… 매주 금·토 오후 6시 30분~10시 30분까지 운영
서동욱 남구청장이 지난 15일 열린 수암상가시장 한우야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임용석 상인회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이 지난 15일 열린 수암상가시장 한우야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임용석 상인회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남구 수암동에 있는 수암상가시장 상인회가 지난 15일 올해 한우야시장을 개장했다.

이날 열린 개장식에는 1천여명의 고객들이 찾아와 한우야시장 개장을 반기며 개장축하공연을 즐겼다.

수암한우야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한우 특화 시장으로 인기가 높다. 야시장이 열리는 동안 시장에 있는 식육점에서 운영하는 매대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를 구매해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숯불로 구워 먹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다.

야시장에서는 한우구이 거리, 퓨전 음식 등 먹거리, 수공예품 판매 등 51개 매대가 운영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로 한우야시장이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3년만에 개장해 하루 평균 방문객 3천500여명, 누적 방문객 16만8천여명을 기록했다. 기존 점포 평균 매출이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모두 7천500여명의 고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정육점 매출액도 평소보다 5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수암한우야시장은 오는 6월까지 운영하고 무더위철인 7월과 8월에는 쉰다. 야시장은 오는 9월 다시 개장해 11월 9일까지 운영한다.

부가가치세법은 한우 등 ‘식용으로 제공되는 축산물’을 포함한 ‘가공되지 아니한 식료품’을 면세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따라서 가공되지 않은 한우를 정육점에서 구매하면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수암한우야시장은 이 점에 착안해 한우를 면세로 구매해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수암상가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디지털전통시장에 선정돼 1년차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2년차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또 수암상가시장 임용석 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벤터부가 주최한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한우야시장의 성공적 운영에 대한 공로을 인정받아 개인부문 유공상인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수암한우야시장 개장시에 참석한 서동욱 남구청장은 “수암한우야시장이 전국적인 명소로 발전해 울산 남구의 관광자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야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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