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겨냥하는 울·부·경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겨냥하는 울·부·경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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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경남이 손을 같이 잡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이번엔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를 겨냥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3개 시도 관계자는 지난 12일 부산 우암동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하는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 선박’ 개발에 지방비 100억원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무탄소 연료(암모니아) 기반 선박 추진 시스템과 전기 추진 하이브리드 선박 시스템 개발사업도 같이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미래 에너지인 청정수소의 사용 폭을 넓히기 위해 국비 1억원과 지자체별 1억원을 들여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도 같이 추진키로 했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기반 항공기 기술의 개발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울산시와 경남도가 손을 잡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두 시도는 또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기차·수소차 부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 그리고 근거리 도시를 운항하는 ‘저탄소·저소음 고성능 여객기’의 개념설계와 기술혁신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비록 2022년 지방 정권 교체기 이후 ‘부·울·경 메가시티’의 꿈은 사라졌지만, 최근에 다시 새로운 협력의 길이 열렸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더욱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생태계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잘 갖춰진 울산으로서는 속된말로 ‘꽃놀이패’를 쥔 거나 다름없으니 손해 볼 일도 없지 싶다. 공동 사업이 알찬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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