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커지는 사교육비 부담… 울산,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적어
고물가 속 커지는 사교육비 부담… 울산,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적어
  • 이상길
  • 승인 2024.03.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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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 전체학생 대상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다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지출이 증가한 반면 중학생은 다소 줄어든 가운데 8대 특·광역시 가운데는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적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4일 전국 초·중·고 약 3천개교 학생 약 7만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 전체 학생 대상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8천원으로 전년(36만7천원)보다 1천원이 올랐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9만1천원으로 전년(36만7천원)보다 2만4천원(6.53%↑)이나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그 뒤로 초등학생이 지난해 35만9천원으로 전년(35만4천원)보다 5천원(1.41%↑)이 올랐다. 반면 중학생의 경우 지난해 36만5천원으로 전년(39만3천원)보다 2만8천원(7.1%↓)이나 줄었다.

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78.2%로 전년(78.4%)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소폭 오르면서 참여학생 대상 초중고 전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46만8천원)보다 3천원이 오른 47만1천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지역 고등학생의 지난해 참여학생 대상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59만4천원으로 전년(57만8천원)보다 1만6천원(2.76%↑)이나 올라 6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초등학생은 41만4천원으로 전년(41만1천원)보다 3천원(0.72%)이 올랐다. 반면 중학생은 지난해 50만2천원으로 전년(51만3천원)보다 1만1천원(2.14%↓)이 줄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지역은 초·중·고교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모두가 8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결과는 학생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초등 돌봄교실 지원 확대, 듣기 중심의 울산형 초등영어인 ‘다듣영어’ 교육과정 등 공교육 내실을 위한 울산시교육청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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