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국민추천’ 후보 오늘 윤곽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국민추천’ 후보 오늘 윤곽
  • 정재환
  • 승인 2024.03.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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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일부 지역구 재검토로 발표 늦어져… 국민 눈높이서 다시 점검

국민의힘이 ‘국민추천제’로 총선 후보를 뽑기로 한 울산 남구갑 등 5개 지역구의 공천 결과를 15일 발표한다.

당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최종 후보를 의결하려 했으나, 일부 지역구 후보에 대해 다시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발표가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 울산 남구갑을 비롯 5개 지역구에 최종 후보를 의결하려고 했다. 최종 후보엔 기존 지역구 예비후보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관위는 국민추천제 취지에 맞게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일부 후보들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재검토에 착수했다. 최종 후보자 5명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점검하면서 여성·청년 등 정치 신인을 발굴하자는 취지에 부합하는지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추천제는 당의 텃밭인 울산 남구갑, 서울 강남갑, 서울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 등 5개 선거구가 대상이다.

공관위는 정치 신인의 사회 경력 등에 부담을 덜기 위해 평가 기준과 후보자 명단, 접수자 수 등 간단한 정보조차도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도 무분별한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공관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국민추천제 후보 신청을 받았다. 국민추천제는 제3자 추천도 가능하며, 추천인이 10명 이상이면 국민추천 프로젝트에 신청한 것으로 간주해 후보로 최종 등록됐다. 후보로 신청한 사람은 180여 명인 걸로 전해졌다. 이 중 면접을 본 인원은 18명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중 울산 남구갑의 경우 실제 면접까지 간 국민추천 후보는 1~2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자 중 한 명은 울산 대기업 임원인 A씨(53)로 울산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한 인물로 확인됐다. 또다른 한 명에 대한 면접도 있었다고 하지만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는 기존 예비후보인 최건 변호사,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울산교통방송 사장, 허언욱 전 행정부시장과 A씨 등 5명으로 압축됐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의외의 인물이 최종 낙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처럼 정권과의 인연 등을 내세운 낙하산은 당연히 안 되지만 ‘현역 기득권 공천’, ‘감동 없는 공천’ 등 비판이 있다고 지역 정서를 무시한 인사를 무리하게 짜 맞추기식으로 공천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면서 “공관위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추천 5곳의 결과는 빠르면 오늘 아니면 내일 발표할 것”이라며 “내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공관위 발표가 나지 않아 최종 후보는 15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은 남구갑 국민추천제 공천 결과가 발표되면 전체 6개 지역구 후보 공천이 마무리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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