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후보들 표심잡기 ‘공약경쟁’ 시작
울산 총선후보들 표심잡기 ‘공약경쟁’ 시작
  • 정재환
  • 승인 2024.03.14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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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왼쪽부터) 국민의힘 울주군 서범수,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동구 김태선 예비후보.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왼쪽부터) 국민의힘 울주군 서범수,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동구 김태선 예비후보.

 

-서범수 “업시티 사업 추진, 남울주 10만 정주도시 조성”

-전은수 “청년·노인 기본소득 월 50만원 지급 입법 추진”

-김태선 “육아·주택 등 동구 맞춤형 지방소멸 대책 법안”

울산 4·10총선 후보들의 ‘공약경쟁’이 시작됐다.

국민의힘 서범수, 더불어민주당 전은수·김태선 예비후보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울주군 예비후보는 가칭 ‘업시티(Urban Bridge City)’ 사업을 추진해 남울주 10만 정주도시 조성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서 후보는 “업시티는 대도시를 떠나 지방에 이주를 희망하는 청·장년,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울주군에 신도시를 만들어 인구를 유입시키고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남창역·서생역, 동해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있고, 진하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온양·온산·서생지역에 업시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업시티는 주거시설과 생활SOC, 복합메디컬타운, 휴양·숙박시설을 갖춘 신도시”라며, 유사 사례로 서울시와 강원도, 삼척시, SH공사, 강원개발공사가 MOU를 체결하고 신도시 전반의 지구 조성 및 건설을 진행 중인 ‘골드시티’를 소개했다.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예비후보는 ‘민생 1호 공약’으로 “청년소득, 노인소득 월 50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을 반드시 입법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국민 개인이 안정적인 소득 보장으로 경제적·사회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본소득”이라며 “청년들이 은둔하지 않도록, 노인들이 굶지 않도록 희망을 주기 위해 청년소득, 노인소득 월 50만원

을 지급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기본소득 재원은 법인세 정상화와 가계 순자산 1천억원 이상 부자세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기본소득은 부자감세를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동구 예비후보는 이날 지방소멸 대응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세계 최대 규모 조선소를 가진 동구가 인구소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현재 추진중인 지방소멸 방지 특별법안을 출산·육아·교육·주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동구 맞춤형 지방소멸 대책 법안으로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살기좋은 정주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울산대 의대 완전 환원을 통한 지역 의료 개선 △달빛어린이 병원 동구 유치 △온 동네 초등돌봄 재능학교 도입을 통해 안전·돌봄 해결 등을 제시했다.

이어 “조선업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수소선박, 암모니아선박과 같은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 등 조선업 미래산업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저출산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소상공인 금융·고정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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