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대표 음식’삼겹살 1인분에 2만원 육박
‘서민 대표 음식’삼겹살 1인분에 2만원 육박
  • 이정민
  • 승인 2024.03.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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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식당 200g 기준 1만7천원대 전년 대비 소폭 ↑… 수요 증가·공급 감소 영향

대표 서민 음식인 삼겹살이 1인분에 2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도 계속해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올해 돼지 사육·도축 마릿수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13일 기준 울산 지역 삼겹살 소매가는 100g당 2천301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6일(2천78원) 보다 10.7% 올랐다.

또한 돼지 도매가격은 kg당 5천42원으로 한 달 전(4천453원)보다 13.2% 뛰었으며, 이는 지난달 4천300원 수준을 보이며 안정세를 유지보이는 것과 달리 급격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 포털 참가격을 살펴보면 지난달 울산 지역 식당에서 판매하는 200g 기준 삼겹살 가격은 1만7천10원으로 전년 동월 1만6천344원보다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이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삼겹살의 가격은 올해 돼지 사육·도축 마릿수가 전년보다 모두 감소하며 오는 1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1천199만9천마리)보다 1.0% 감소한 1천188만 마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이어 도축 마릿수는 1천870만 마리 내외로 전년(1천875만 마리)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월별로는 다음달과 7월, 10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며 올해 돼지 도매가격은 kg당 5천100~5천3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미 농경연의 예측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학과 더불어 휴가, 명절 등의 수요가 더해지며 삼겹살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철이 시작되는 11월까지 돼지고기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농협은 오는 27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대국민 물가안정 할인행사를 열어 대패삼겹살 등을 최대 31% 할인 판매한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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