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홈에서 인천 잡고 ‘쉬자’
울산HD, 홈에서 인천 잡고 ‘쉬자’
  • 서유덕
  • 승인 2024.03.14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리그1 3라운드 17일 오후 4시30분… 생애 첫 태극마크 주민규는 A대표팀 합류
국가대표에 승선한 울산HD의 주민규. 사진제공=울산 HD FC
국가대표에 승선한 울산HD의 주민규. 사진제공=울산 HD FC

 

울산 HD FC가 인천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울산은 오는 17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K리그1 개막 후 포항스틸러스와 김천상무를 연달아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과 8강을 포함하면 2024시즌 6경기 무패(5승 1무)다.

울산은 지난 12일 현대가 라이벌 전북현대와의 ACL 8강 2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전반 추가시간 루빅손의 크로스를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조현우의 선방쇼와 수비진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북의 맹공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방에서 전북을 잡은 울산은 ACL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울산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을 제압하고 올라온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울산 HD와 요코하마는 다음달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24일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울산은 내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 희망도 이어간다.

아시아에 배정된 4장 중 2장은 2021년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챙겼다. 남은 2장은 이번 시즌 ACL 우승팀과 최근 4년간 대회 성적으로 매긴 연맹 랭킹 상위팀이 가져간다.

현재 진출권을 먼저 확보한 알힐랄이 랭킹 1위이기 때문에 진출권은 누적 승점 차상위 팀에게 주어진다. 전북현대가 80점으로 2위지만, 78점인 울산이 4강에서 1승만 챙기면 랭킹 2위로 올라서 출전권을 획득한다.

울산은 오는 17일 인천을 누르고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인천과 네 차례 만나 1승 1무 2패로 열세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28승 18무 15패로 우위다.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된 울산의 주민규, 이명재, 김영권, 조현우, 엄원상, 설영우는 인천과의 경기 이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준비한다.

A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연전을 갖는다.

그동안 A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주민규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민규는 K리그1에서 득점왕 두차례 차지한 K리그 최고 골잡이다. 지난 시즌 총 슈팅 69회 중 35회의 유효슈팅을 만들며, K리그1 공격수 중에 가장 높은 유효 슈팅률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반포레 고후와 ACL 16강 1, 2차전에서 총 세골을 몰아쳤다.

전북과 ACL 8강 2차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수비를 끌어내고, 경합하며 전술적 임무를 완수했다.

최근 컨디션이 물오른 만큼 이번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골망을 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대표에는 승선하지 못했으나 이동경의 활약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동경은 지난 9일 김천과의 K리그1 2라운드 원정에서 2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활약으로 이동경은 K리그1 2라운드 MVP에도 선정됐다.

서유덕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