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내일 울산 민생탐방
민주당 이재명 대표, 내일 울산 민생탐방
  • 정재환
  • 승인 2024.03.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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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이달말께 방문 예정

4·10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울·부·경(PK) 등 전국 ‘험지’와 ‘격전지’를 찾아 민심 공략에 나선다

다만 한 위원장의 4·10총선 격전지 힘 싣기에 울산은 포함되지 않아, 국민의힘 지도부가 울산을 ‘텃밭’으로 여겨 소홀히 하고 있지 않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민주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5일 울산과 부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정권 심판론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울산을 방문하는 이 대표는 울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울산 총선 후보들과 ‘울산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를 가진 후 시내 전통시장 등을 훑으며 민생현장 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부산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이 대표의 울산 방문은 남구 기초의원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24일 울산을 찾은데 이어 1년여만이다.

이는 비교적 열세인 울산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보다 먼저 본선 후보를 확정지은 만큼 ‘정권 심판론’ 프레임으로 총선 구도를 전환시키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초반부터 울산 총력 지원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 민주당은 이 대표의 방문을 계기로 울산 6석 중 최소 3석 이상을 차지하기 위한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14일 부산과 김해에서 후보 유세를 지원한다.

한 위원장은 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강세지역보다는 격전지에 힘을 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격전지 힘 싣기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12일 서울 영등포와 양천구, 14일 부산 북구와 김해, 15일 전남 순천과 광주 동남구 및 전북 전주, 16일 경기 평택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앞선 지난 4일과 5일에는 충청 지역을 방문했으며, 7일과 8일에는 경기 수원과 성남·용인을 잇따라 찾았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한 차례도 울산을 방문하지 않았다. 올초 각 시당 신년인사회 때도 타 지역과 달리 울산은 오지 않았다.

한 위원장의 울산 방문은 법무부장관이었던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을 찾은 것이 마지막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수도권 등 격전지에 치중하고 있어 ‘텃밭’으로 인식되는 울산에 대한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할 수 있다. 울산 남구갑을 ‘국민공천’으로 하고 있는 것도 반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현재 진행중인 남구갑 ‘국민공천’을 마무리한 뒤, 한동훈 위원장이 이달말께 울산을 찾아 6개 지역구 석권을 목표로 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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