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성공원 일대 수변 문화거리 만든다
울산, 학성공원 일대 수변 문화거리 만든다
  • 정인준
  • 승인 2024.03.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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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물길 복원해 이색 역사·문화공간 조성… 낙후 도심개발·관광자원화 기대감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영길 중구청장, 강혜순 중구의회 의장 등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학성공원 물길복원 사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태준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영길 중구청장, 강혜순 중구의회 의장 등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학성공원 물길복원 사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과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역사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학성공원 물길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영길 중구청장, 강혜순 중구의회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학성공원 물길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학성공원 물길복원 계획’은 1920년대 태화강 제방을 축조하면서 사라진 태화강과 학성공원을 잇는 물길복원과 그와 연계한 수변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시장은 “학성동 일원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의 기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나, 30년 이상 된 1~2층 저층 건축물(단독주택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과감하고 창의적인 도시계획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울산시는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민간투자를 통해 학성공원 일대에 울산을 상징하는 상징물(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학성공원 물길복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성공원 물길 복원 기본구상은 기본방향 설정, 주제(콘셉트) 및 공간구상, 물길 관리 방안, 관광자원화 방안, 사업투자 및 재원조달 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방향’에는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수변(워터프론트) 조성 △관광자원화를 위한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물길을 활용한 안전한 도심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주제(콘셉트) 및 공간구상’에는 △운하의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가 공존하는 친수공간 △역사·문화·예술이 있는 운하 이야기 공간 △도심 속 자연을 느끼는 녹색 거점(허브) 공간조성 등을 추진한다.

‘물길 관리방안’에는 학성공원 일대의 배수구역을 검토해 물길복원 후의 유출량 산정 등을 통해 적절한 홍수조절 방안과 유지용수 확보 및 수질관리 방안이 제시됐다.

‘관광자원화 방안’에는 △원형 다리(브릿지), 폭포형 벽천, 아치형 다리(브릿지), 수변테마정원, 복합문화공간(국립성곽박물관 등), 수변주제(테마)문화거리 등의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기존 학성공원 역사·문화 순환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방안 등을 추진한다.

‘사업투자 및 재원조달 방안’에는 총사업비 5천900억원에 대한민간투자 유치와 개발이익환수법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를 통한 재원조달 방안을 담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도시개발을 통한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민간 투자자로부터 개발이익을 환수해 쇠퇴해 가는 학성공원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울산 대표 수변(워터프론트)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울산시민의 자랑으로 잘 완성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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