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액체물류 중심 항만서 친환경 특화 항만으로
울산항, 액체물류 중심 항만서 친환경 특화 항만으로
  • 이정민
  • 승인 2024.03.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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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A, 내일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 첫삽… 900억 투입신규 일자리 2천여명·액체화물 하역능력 연간 150만t 증가정부 수소항만 선정, 2030년 세계 첫 수소터미널 운영 목표
UPA가 약 900억원을 투입해 준공하는 ‘북신항 액체부두’는 친환경 액체화물 처리지원을 위한 접안시설로 국내 최대 액체화물 취급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달 기준 북신항 에너지허브 액체부두 현장 전경. 사진제공=UPA
UPA가 약 900억원을 투입해 준공하는 ‘북신항 액체부두’는 친환경 액체화물 처리지원을 위한 접안시설로 국내 최대 액체화물 취급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달 기준 북신항 에너지허브 액체부두 현장 전경. 사진제공=UPA

 

연간 2억t에 달하는 물동량을 처리하며 액체 화물 기준 국내 1위, 세계 4위 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는 ‘울산항’이 최근 액체물류 중심 항만에서 친환경 특화 항만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울산항을 관리하는 울산항만공사(UPA)는 올해 계획을 ‘친환경 에너지 특화 항만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오는 2030년까지 울산항 일원의 항만 배후단지 규모를 총 120만여㎡로 확대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UPA가 2013년부터 이번 달까지 총1조6천억원을 투입한 ‘북신항 액체부두’가 첫 준공되며 국내 최대 액체허브를 넘어 동북아 에너지물류허브로의 도약을 다지고 있다.

첫 준공된 ‘북신항 에너지허브 1단계’는 UPA가 약 9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액체화물 처리지원을 위한 접안시설 300m(5만t급 1선석)와 가호안 440m, 항만부지 약 1만2천600㎡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원래 이곳은 5만t급 2선석, 2만t급 1선석 등 총 3개 선석의 액체부두를 조성하는 방안이 계획돼 있었지만, 이번 부두축조공사 준공으로 나머지 2개 선석 개발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해수부는 울산 신항배후단지 1단계 일원을 친환경 에너지 특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친환경에너지 특화구역 지정에 따라 울산 신항배후단지 내 SK가스 CEC 구역 등을 기존의 에너지허브 1단계 항만 터미널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관련 대규모 투자 유치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울산시는 울산항에 약 9천600억원의 CEC설비 투자와 함께 GPS 발전소를 위한 1조 4천억윈의 투자 유치를 실시했으며, 건설 기간 동안 1만7천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UPA는 “에너지허브 본격 운영시 신규 일자리 2천여명, 연간 생산유발효과 9천5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울산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항의 액체화물 하역능력이 연간 150만t 증가하며 국내 최대 액체화물 취급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북신항 액체부두는 정부의 수소경제위원회 민관협력 수소항만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2030년 세계 최초로 수소터미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국내 수소 수요는 약 390만t으로 이중 절반은 △해외 수입 예상 △북신항 액체부두 운영을 통해 220만t의 수입암모니아로부터 연 32만t의 수소를 생산처리 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3조5천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3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 준공식’은 15일 북신항 액체부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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