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콘텐츠 업종 활성책 ‘구직 도약대’ 될까
웹 콘텐츠 업종 활성책 ‘구직 도약대’ 될까
  • 이정민
  • 승인 2024.03.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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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년 취업자 8천명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 정부 “창작여건 개선 통해 구직 유도”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 지역 고용률은 3개월 연속 50%대 후반에 머물고 있으며, 취업자 수가 줄면서 청년층 일자리 역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

이 가운데 정부는 청년 종사율이 높은 웹 콘텐츠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청년층의 취 ·창업을 돕는다.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의 ‘2024년 2월 울산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는 56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천명(0.4%) 소폭 줄어들었다.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에 비해 0.1%p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59.6%) 이후 3개월 연속 50%대를 기록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1%로 전년 동월 대비 0.5%p 떨어졌다.

이처럼 울산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경제 성장 동력인 청년층과 40대의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울산 지역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5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명(-12.3%)이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세는 지난해 8월(-4.2%)을 시작으로 7개월간 이어지고 있으며, 2021년 2월(12.7%)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청년친화 서비스 산업으로 분류되는 웹 콘텐츠 분야에 대한 각종 규제를 허물고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먼저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웹툰 표준계약서에 들어가는 공정한 계약 조항을 다음 달까지 구체화한다.

특히 웹 콘텐츠 분야 창작자의 입직 연령이 낮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창작 경력을 바탕으로 진로를 전환하도록 돕는 직업 상담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마련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청년의 취·창업의 비중 및 선호도가 높은 분야 ‘웹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웹 콘텐츠 창작 산업 여건이 공정하게 개선된다면 청년 일자리 질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60세 이상 일자리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울산 지역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2천명(11.8%) 늘었으며, 이에 증가율은 2003년 2월(-1.8%) 이후 21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어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17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명(0.7%) 늘었지만, 전기·운수·통신·금융업(3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천명)에서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지난달 울산 지역 실업률은 2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천명 늘었다.

이에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5%p 상승한 4.2%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12월(5.3%) 이후 4~5%대에 머물러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2월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였기 때문에 2월 기준으론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에 이어 2위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과 달리 지난달 전국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2만명 넘게 늘어 2개월 연속 30만명 대 증가세를 보이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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