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 핵미사일 폭발상황 상정’… 민·관·군·경·소방’ 지역 방어 합동훈련
동해상 핵미사일 폭발상황 상정’… 민·관·군·경·소방’ 지역 방어 합동훈련
  • 강귀일
  • 승인 2024.03.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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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핵미사일이 폭발했다는 상황을 상정해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일원서 열린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합 민·관·군·경·소방 통합훈련에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직원들이 방독면을 쓰고 대피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2일 핵미사일이 폭발했다는 상황을 상정해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일원서 열린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합 민·관·군·경·소방 통합훈련에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직원들이 방독면을 쓰고 대피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남구와 육군 7765부대(울산여단),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 등 11개 기관이 참가한 통합훈련이 12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남구 용잠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실시됐다.

‘민·관·군·경·소방 통합훈련’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동해상에서 핵미사일이 폭발했다는 상황을 상정해 ‘핵공격 대비’, ‘핵 공격시 조치’, ‘핵 공격후 방사능 강도 저하시 조치’ 등 3개 국면으로 나눠 진행됐다.

훈련장소인 울산발전본부는 울산지역의 50%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해 석유화학 공단 등에 공급하는 국가중요시설이다.

첫 번째 국면은 적이 핵공격을 준비하는 정황이 식별되는 상황에서 시작됐다. ‘핵 공격 경계경보’ 발령에 이어 유관기관의 즉각적인 대책토의가 진행됐다.

두 번째 국면은 적이 발사한 핵미사일이 동해 상공에서 폭발한 것을 포착함에 따라 주민과 시설내 근무중인 직원의 대피가 이졌고 육군 7765부대 화생방대대와 울산합동방재센터의 방사능 정찰이 진행됐다. 응급환자 후송도 함께 실시됐다.

세 번째 국면에서는 남부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7765부대 등의 통합작전으로 시설과 장비 등에 대한 제염을 통해 방사능 낙진피해와 오염을 제거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한미연합으로 진행되는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연습’의 하나로 진행됐다. ‘자유의 방패’ 연습은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 방어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대규모 야외기동훈련 등 북한의 핵공격 위협을 무력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이 실시된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육군 7765부대 제3대대장 권영모 중령은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민·관·군·경·소방이 함께하면 완벽하게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는 능력과 태세,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즉각, 강력히, 끝까지 행동하는 군(軍)’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현위치에서 본연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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