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외국인 매수 179건‘사상 최고치’
울산 부동산 외국인 매수 179건‘사상 최고치’
  • 이정민
  • 승인 2024.03.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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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계약도 57건으로 ‘최다’ … 매입 거래 중국인 159명 88%로 1위

지난해 외국인이 울산에서 사들인 부동산이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울산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뒤 임대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외국인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외국인이 울산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건수는 17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2만5천473건)의 0.70%에 해당한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비중 기록이다.

울산 지역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 비율은 2014년 0.11%, 2016년 0.13%, 2018년 0.29%, 2022년 0.55% 등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울산 지역민들의 매매거래는 크게 줄어든 반면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은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울산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59명(88.8%)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이어 캐나다 5명, 미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 4명 순이었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임대차계약에서 집주인이 외국인인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임대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가운데 임대인이 외국인인 계약은 57건으로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역시 가장 많았다.

아울러 2010~2013년까지는 외국인 임대인과 계약은 한 건도 없었지만, 2014년 1건으로 집계된 이후 2020년에는 12건, 2022년에는 50건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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