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문홍일 겸임교수, 5천년 역사 담긴 소금백과 출간
울산대 문홍일 겸임교수, 5천년 역사 담긴 소금백과 출간
  • 김하늘
  • 승인 2024.03.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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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일 소금 연구자의 ‘우리나라 제염문화 5000년, 용어(用語)로 본 소금’.
문홍일 소금 연구자의 ‘우리나라 제염문화 5000년, 용어(用語)로 본 소금’.

소금 연구자이자 울산대 산업대학원 문홍일(사진) 겸임교수가 우리나라 5천년 역사의 제염문화를 제염 용어로 정리한 <우리나라 제염문화 5000년, 용어(用語)로 본 소금>을 펴냈다.

이 책은 제염 관련 문헌 연구와 함께 저자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제염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발굴한 3천여개의 제염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염의 원형에 가깝게 접근했다고 평가된다.

저자가 연구한 제염 관련 문헌은 조선 중기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 <태종실록>, <경상도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와 오카 요이치(剛 庸一)의 <최신한국사정>, <울산읍지> 등이다.

책에는 염전 환경에서부터 소금을 제조하는 시설과 소금 생산자, 자염생산 당시의 염막, 간수 공장, 각종 도구 및 장비 등을 표현한 제염 용어가 정리돼 있다.

아울러 한반도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던 울산의 소금 역사도 소개한다. 저자는 15년간 연구를 통해 한 사안에 대해 시대와 지역에 따라 용어가 다른 점과 제염 용어가 매우 다양하다고 밝혔으며, 이유로는 △역사적인 용어 변천 △시대와 지역간 문화의 융합 △제염 종사자마다의 표현 방식 등을 들었다.

저자는 “천일염이 2008년 ‘식품공전(Korean Food Code)’에 등재되면서 소금에 관심을 가지고 전남 염전 현장에서 직접 천일염 생산에 참여해 학문으로 체계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전남 목포 출생으로 울산대 일반대학원 문화유산·문화콘텐츠학과에서 학위를 받고 전남 신안과 울산의 소금 분야에 천착했다. 저서로는 <팔금도제염문화 100년>, <위대한 유산 천일염>, <울산의 문화유산 마채제염>, <김막동家, 토판 천일염을 이어가다>가 있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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