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자 동시인,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동시 부문 수상
최민자 동시인,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동시 부문 수상
  • 김하늘
  • 승인 2024.03.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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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초파일에/할머니는/둥그런 등을 단다//아빠/엄마/나/동생//리본마다 이름 써서/둥둥 매달아 놓고/부처님께 기도한다//왜 할머니 이름만 없지/내가 몰래 달등에다/<우리 할머니>라고/써놓았다” (제169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동시부문 ‘달등불’)

울산에서 30년간 국어 교사와 글짓기 강사로 활동한 최민자(사진) 동시인이 작품 ‘달등불’로 제169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동시 부문에 당선됐다.

한국문인협회는 최근 발간한 ‘월간문학 661호(2024년 4월호)’에서 시조를 비롯해 시, 민조시, 소설, 수필, 동시 등 부문별 제169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을 발표했다.

최 시인은 “30여년간 아이들과 함께 보낸 보석 같은 시간, 그 시간 속에 자라난 글 새싹들이 한편의 동시가 됐다. 늘 내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귀에 쟁쟁하다”며 “모두 그들의 방에서 피워 낸 꽃 열매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최민자 시인은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문학공간에 시로 당선됐다. 시집으로는 ‘꽃게탕을 끓이며’가 있다. 현재 울산문인협회 회원이다.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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