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이 사외협력사들과 맺은 협약
HD현대重이 사외협력사들과 맺은 협약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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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HD중공업)이 12일 울산 본사에서 의미 있는 협약을 맺었다. 중대재해처벌법 대비에 취약한 사외 협력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협력사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기술지원 협약‘이 그것이다.

HD중공업이 지원할 대상은 상시고용 인력이 50인 미만인 사외 협력사 20곳이다. 지원할 내용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규 준수 컨설팅 △안전보건 기술자료 제공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이 들어간다.

HD중공업이 사내 협력사뿐 아니라 사외 협력사에도 안전 지원을 본격화한 시기는 2022년부터다. 그해 11월에는 선박 블록을 만드는 5개 사외 협력사와 안전관리 기술지원 협약을 맺고 사외 협력사 전담 안전지원팀도 구성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년간은 안전제도 및 절차, 위험성 평가 시스템 등 안전관리 기술 전반을 지원했다.

그러나 그 대상에 50인 미만 사외 협력사는 빠져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대상이었던 탓이다. 하지만 유예기간은 지난해 말로 끝났다. ‘중대재해 제로’를 강조해온 HD중공업이 소규모 사외 협력사까지 보듬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사실 소규모 사외 협력사가 중대재해처벌법에 스스로 대비한다는 것은 힘겨운 일이 기에 원청 대기업의 하청업체 지원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체계 확립과 중대재해 예방은 원·하청 공동의 책임이다.” 노진율 HD중공업 사장의 이 말이 안전 확보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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