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총선 불출마… 선당후사 모범 보이겠다”
이채익 의원 “총선 불출마… 선당후사 모범 보이겠다”
  • 정재환
  • 승인 2024.03.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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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암시글’ 죄송”
이채익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채익의원실
이채익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채익의원실

4·10 총선 공천에서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국민의힘 이채익(울산 남구갑·3선) 의원은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깊은 고심 끝에 4·10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성원해준 사랑하는 울산시민 그리고 남구갑 구민 여러분과 저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지역구가 ‘국민공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자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나를 버렸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적으며 반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을 게재해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원 동지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으며 국민의힘은 저의 전부였다”면서 “그렇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떠한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 4·10 총선에서는 울산시당위원장으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며, 남구갑 공천자가 확정되면 공천자와 힘을 합쳐서 공천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울산 남구갑 등 5곳의 지역구에서 진행한 ‘국민추천’ 신청자는 1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부적격자를 걸러낸 뒤 13일부터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의 도덕성과 사회 기여도, 면접(지역 적합도) 등을 심사 기준으로 세웠다.

최종 후보자는 이번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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