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경제동맹 핵심프로젝트 본궤도
부울경 경제동맹 핵심프로젝트 본궤도
  • 정인준
  • 승인 2024.03.11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서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 미래 신성장·초광역 인프라·인재 플랫폼 등 3대 분야 올해 추진사업 확정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가 1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출범 2년차를 맞아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목표로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공동발표’ 후 부울경 실·국장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가 1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출범 2년차를 맞아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목표로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공동발표’ 후 부울경 실·국장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기본계획 사업이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단체장들이 11일 울산시에서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할 사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부울경정책협의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부울경 실·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울산시가 의장도시 자격으로 회의를 주관했다. 의장도시는 윤번제로 지난해 부산시에 이어 울산시가 올해 의장도시를 맡았다.

회의는 △2024년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 및 업무계획 보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주요 협력사업 안건 심의 △부울경 시도지사의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공동발표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부울경 3개 시도 단체장들은 안건으로 올려진 올해 추진할 핵심프로젝트(주요 협력사업)를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추진단’으로부터 제안 받고 이를 심의해 의결·확정했다.

의결·확정된 핵심프로젝트는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 플랫폼 공동 추진 및 관광 활성화 등 3개 분야 14개 사업이다.

먼저 ‘미래 신성장 육성 분야’는 ‘부울경 100년 미래를 선도할 분야’로 자동차, 선박, 항공의 미래 친환경 이동 수단(모빌리티) 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한다. 부울경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연구 개발(R&D)부터 신기술 개발?인증, 부품 생산 및 완제품 제작까지 미래 이동 수단 산업의 전 주기별 협력 모델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생활권 확장에 대응한 ‘초광역 인프라 구축’ 분야로는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광역철도망의 단계적인 확충으로 부울경 주요 거점지역 간 통행시간 단축을 위해 협력한다.

‘인재 플랫폼 공동 추진 및 관광 활성화’ 분야는 부울경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 유출 방지, 유입을 위한 부울경 인재양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과 연계해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 공동대응 체계구축 등 관광분야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3대 핵심프로젝트는 지난해 수립된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기본계획’에서 올해 추진할 사업을 선택해 우선권을 부여한 것이다.

상위 기본계획에서 우선 협력분야를 도출하고 이를 본완해 14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울경 3개 시도가 올해 협력사업이 시작되면 ‘기본계획’에 따른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첫 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은 있다.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초광역 경제권 5+2’ 사업이다. 부울경은 지난해 3월 29일 초광역경제동맹을 출범시키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를 확정 받기 위해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부울경초광역경제권 기본계획은 지방시대위 심의·의결을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돼 확정된 후 국회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본계획은 ‘동북아 8대 경제권 육성’을 비전으로 △부울경 경제성장률 3% △광역 출퇴근 1시간권 △시·도민 삶의 만족도 7.5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69개 사업을 추진하며 투자계획은 오는 2027년까지 4조1천억원에 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경제동맹이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부울경 경제동맹이 지방시대와 초광역권 경제를 선도하는 역할을 통해 지방 권한을 확대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부울경경제동맹 출범 이후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초광역권발전계획 수립 등 경제동맹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이번에 첫 핵심프로젝트가 발굴됐다”며 “수도권 일극화 현상에서 부울경이 먼저 지방시대를 선도해 상생모델을 완성하고 지역균형발전에 한목소리를 내며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