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교사… 전망 밝은‘마을교사’제도
주민이 교사… 전망 밝은‘마을교사’제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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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2019년에 처음 선보인 ‘울산큰애기 마을교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확산 조짐마저 보인다. 11일에는 관련 조례(‘울산큰애기 마을교사 운영 및 지원 조례’)까지 공포해 밝은 앞날을 예고했다.

이 조례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연대·협력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미래 교육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는 마을교사 운영·지원, 마을교사 자격 기준과 위촉, 예산 지원·운영성과 관리·포상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울산큰애기 마을교사’란 중구를 알리는 주민 선생님이자 지역사회와 손잡고 방과 후 돌봄 활동도 지원하는 지역 활동가를 말한다. 이들은 중구의 특색을 반영한 학교연계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방과후 교육도 베푼다.

중구는 앞으로 마을교사의 활동 범위를 학교뿐만 아니라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으로도 넓힐 참이다. 또 마을교사의 사기를 높이는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은 눈부신 실적에 힘입었다. ‘초등창의체험’ 학급의 경우 2019년 150학급에서 지난해는 688학급으로 4배 넘게 늘었고, 학생 수도 2019년 3천812명에서 지난해는 1만5천258명으로 4배나 늘었다.

파급효과는 동구로도 번졌다. 동구는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른 구·군으로 번져 나가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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