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클럽 월드컵 진출, 울산의 가치 더 높여”
울산 홍명보 감독 “클럽 월드컵 진출, 울산의 가치 더 높여”
  • 서유덕
  • 승인 2024.03.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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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북과 ACL 8강 2차전 승리 다짐… 태극마크 주민규 “열심히 뛰겠다”
울산 HD FC 홍명보 감독이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ACL 8강 2차전 사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HD FC
울산 HD FC 홍명보 감독이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ACL 8강 2차전 사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HD FC

울산 HD FC 홍명보 감독이 전북현대전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 5일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원정에서 울산은 전북에게 전반전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명재가 후반 32분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챙겼다.

울산 HD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ACL 8강 2차전에 임한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호랑이굴로 장소를 옮겨 아시아 무대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홍 감독은 경기 전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2차전이 남았다. 오늘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1차전에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전술적인 문제보다 개인의 판단 실수였다. 그 점이 2차전에서도 중요할 것이라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90분을 치르기 위해 선수들의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HD는 개막 후 ACL과 K리그1을 포함해 다섯 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 원동력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완벽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들이 경기에서 잘 보완돼야 한다. 원동력은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북과 2차전이 중요한 이유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 티켓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 총 네 장의 티켓이 분배됐고, 알 힐랄 SFC(사우디아라비아)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2장을 가져갔다.

남은 두 장은 ACL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AFC 랭킹에서 72점인 울산은 80점인 전북에 8점 뒤져 있다. 전북과 2차전을 승리하고, 4강에서 1승을 챙기면 클럽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클럽 월드컵을 나갈 확률은 높지 않다. 중요한 건 우리팀에 확실한 동기부여”라며 “그만큼 노력을 해서 클럽월드컵에 나간다면 K리그에서 쌓았던 울산 HD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출전해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홍 감독과 함께 참석한 울산 HD 김지현은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확신을 가진다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클럽 월드컵과 포함해 많은 게 걸린 경기”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울산 HD 주민규는 이날 공개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 HD에서는 주민규, 김영권, 조현우, 엄원상, 설영우, 이명재가 A대표팀에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는 분명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경기에 나선다면 분명 좋은 성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울산 HD 주민규는 “솔직히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기대도 했고 실망도 했지만 거기 안주하거나 취할 시간은 없었다”며 “성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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