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앞으로 한달… ‘신바람 선거’로
4·10 총선 앞으로 한달… ‘신바람 선거’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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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오늘(11일)로 딱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남구갑 선거구 만 예외일 뿐 울산의 여·야·무소속 대결 그림표의 윤곽은 거의 드러난 상태다.

그러나 울산의 선거 분위기는 아직 ‘긍정’이 ‘부정’을 눌러 덮을 정도는 아니다. ‘감동’이나 ‘잔치 분위기’를 느끼기 힘든 탓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더 아쉬운 것은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정책공약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였던 ‘매니페스토’(manifesto=추진일정과 예산 확보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공약)란 말이 쏙 들어간 것도 ‘감동’이나 ‘잔치 분위기’를 사라지게 만든 원인일지도 모른다.

2022년 6·1 지방선거 때 어느 시의원 선거사무소 일을 한 달간 도왔다는 한 누리꾼이 투표 당일 ‘선거는 잔칫상’이란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일이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선거판, 정치판을 ‘돈 잔치’, ‘말 잔치’의 장이라고 은근히 비꼬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런 말로 글을 맺었다. “조금이라도 자질 있고 능력 있고 도덕적인 정치지도자들이 많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누군가는 선거를 ‘축제’라 했다. 축제에는 내 편, 네 편이 없고, 오점이 있어도 안 된다고도 했다. 하지만 선거일 한 달을 앞둔 이 시점의 분위기는 축제니 잔칫상이니 하는 말과는 거리가 한참 먼 느낌이다. 긍정의 기운이 일지 않는 탓이다. 국회의원의 별칭은 ‘선량(選良)’이다. 울산의 민심을 대변할 선량을 뽑는 선거판에 지금부터라도 신바람과 긍정의 기운을 동시에 일으켜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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