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칼럼] 청렴 문화를 선도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관장 칼럼] 청렴 문화를 선도하는 국민연금공단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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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은 아주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필수 덕목의 하나이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녹봉(祿俸)을 받는 고위 관리 중에서 재물을 탐하지 않고 검소하게 살면서 직무 수행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관리에게 ‘청백리(淸白吏)’라는 칭호를 주었다.

조선 시대의 청백리는 의정부와 육조의 2품 이상 당상관과 삼사(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의 수장들이 천거하여 왕이 녹선(錄選) 방식으로 선발하는 벼슬의 한 종류였다. 관료가 청백리로 천거되면 당대 관리로서 최고의 명예를 누렸고, 천거된 관료의 후손들도 벼슬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례적, 파격적 혜택이었다. <대동장고>, <조선왕조실록>, <국조인물고> 등의 사료를 통해 전해지는 조선 시대의 청백리는 210여 명에 이른다. 조선 시대의 대표적 청백리로는 명재상이었던 맹사성, 황희,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인물들도 있다.

‘청백리’라는 단어는 지금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거나 공직사회 종사자들의 공직기강 교육, 청렴 교육에서 들을 만큼 오래전부터 사회 곳곳에서 근검절약과 청렴, 도덕성을 강조할 때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다. 특히 청백리(淸白吏)와 함께 청렴(淸廉)이 강조되는 직군은 단연 공무집행을 수행하는 공직사회일 것이다.

공직(公職)은 개인의 사익(私益)을 멀리하고,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자리이다. 그러므로 민간보다 비교적 더 많은 권한과 예산이 집중되는 직군의 특성상 청렴한 삶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연금공단 또한 공공기관으로서 청렴을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 기관인 탓에 청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깨끗하고 청렴한 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민연금공단은 임직원 모두 청렴의 가치를 새기고 지닐 수 있도록 매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세워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와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국민권익을 증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청탁금지법 및 임직원 행동강령을 충실히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을 교육하고, 각 지사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실천반’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업무처리의 투명성 강화방안과 적극행정 추진방안 등을 꾸준히 발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에 발맞추어 사적 이해관계를 추구하지 못하도록 이해충돌 상황별 자가점검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자율적, 선제적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에게 업무처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눈에 알기 쉽도록 구성한 업무처리 흐름도를 고객상담실에 비치해두고, 비대면 연금 청구의 경우에도 모바일 접수증 및 가이드북을 발송하는 등 빈틈없고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고객의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 결과 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7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는 등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덕분에 권익위의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K-CP)의 시범 운영기관에 2년 내리 선정되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 남울산지사에서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로 청렴을 실천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청렴 선도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신재철 국민연금공단 남울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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