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2골 1도움… 울산HD 개막 2연승 ‘질주’
이동경 2골 1도움… 울산HD 개막 2연승 ‘질주’
  • 서유덕
  • 승인 2024.03.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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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2R 경기 3대2로 김천상무 제압12일 전북과 ACL 8강 2차전 맞대결 펼쳐
지난 9일 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울산 HD 이동경. 사진제공=울산 HD FC
지난 9일 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울산 HD 이동경. 사진제공=울산 HD FC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 FC가 이동경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지난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4-2-3-1로 경기에 나섰다. 원톱은 마틴아담, 2선에는 루빅손-이동경-김민우가 배치됐다. 중원은 마테우스-고승범, 수비는 심상민-김영권-임종은-장시영,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리톱에 정치인-이영준-김현욱이, 허리에는 김진규-원두재-강현묵이 포진했다. 수비는 김태현-김봉수-김재우-윤종규,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울산은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지장은 없었다.

전반에만 2골 1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경은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루빅손이 올린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에는 이동경이 아크 부근 혼전 상황에서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이동경의 멀티골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3분 뒤인 전반 28분에는 이동경의 침투 패스를 장시영이 골로 연결시키며 울산은 한점을 더 달아났다.

3-0으로 전반을 마친 울산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후반전 들어 김천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김천의 주장 김현욱은 후반 12분 울산 김민우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후반 15분에도 김진규의 크로스를 김현욱이 왼발로 밀어넣으며 김천은 1골차로 바짝 따라왔다.

김천은 후반들어 높은 점유율과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며 울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32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박수일의 크로스를 이중민이 백 힐 슛으로 연결해 골대를 때리기도 했지만 동점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울산은 1점차 진땀승을 거두며 올 시즌 공식전 5경기 무패(4승 1무)를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에 3골 넣었지만, 후반전에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이후 힘들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승리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HD는 오는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의 ACL 8강 2차전에서 준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울산이 이 경기를 승리하면 내년에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쥘 가능성도 커진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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