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 한우 최대 50% 할인 지원
농축산부, 한우 최대 50% 할인 지원
  • 이정민
  • 승인 2024.03.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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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하나로마트서 100g당 1등급 등심 6천580원 이하 판매… 전년 比 30~40% 저렴
8~10일까지 울산을 포함한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400역 곳에서는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연다. 사진제공=농협유통
8~10일까지 울산을 포함한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400역 곳에서는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연다. 사진제공=농협유통

 

새해들어 2%대로 하락했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다시 3%로 상승하자 정부가 물가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12.8% 상승하며 소비자물가 상승에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부터 울산을 포함한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와 전국한우협회 등과 협력해 8~10일 3일간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공급 확대로 인한 도매가 하락으로 한우농가가 겪는 경영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지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했다. 이는 1월 8.7%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울산 지역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역시 11.7%으로 1월(5.5%) 보다 약 5% 이상 늘어났다.

또한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사육비용은 증가한 반면 소비부진으로 인해 축산물 가격은 하락해 농가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축산물은 축산농가가 소를 출하한 이후 도축, 가공, 운송 등의 유통과정이 수반되고, 이에 따른 인건비 및 물류비 등이 발생한다.

소매가격은 부위별 수요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공급증가 영향으로 현재 축산물 소매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8일부터 실시하는 할인행사에서는 평소 판매가격보다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100g당 1등급 등심은 6천580원 이하며 1등급 불고기·국거리류는 2천480원 이하 수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가격과 비교하더라도 최대 30~40% 저렴한 수준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21일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대규모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행사 시작 하루 전인 7일 지역의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참석해 할인 행사를 홍보하고, 한우고기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축산물 물가 안정 시책을 직접 챙겼다.

이날 송미령 장관은 “농축산물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고 농축협, 한우협회 등과 협력해 대규모 한우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도매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연중 한우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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