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파이팅”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파이팅”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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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쳐보자.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한 응원이다.

지난 4일 오후 8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울산시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한 총회에서 단독으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이다. 2028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는 9월 폴라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AIPH총회에서 결정되는데, 울산시가 이번 총회에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계획을 단독으로 발표했다는 것은 경쟁 국가·도시 없이 단독 유치 신청을 했다는 것과 같다.

이는 시간상으로 볼 때 울산시의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 울산과의 경쟁할 국가나 도시가 나타나 6개월 안에 유치신청, 현장실사, 추진계획 발표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시간을 맞추기 빠듯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2028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공을 들여왔다. 국내 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국가정원을 보유한 울산시는 태화강국가정원과 함께 삼산·여천쓰레기 매립장을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확정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해 국제정원박람회 결정권을 갖고 있는 AIPH와 접촉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 2023순천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기회로 AIPH 회장단과 영국왕립원예협회 회장단 일행을 울산으로 초청해 비공식적인 사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당시 방문단들은 태화강국가정원의 아름다움에 “뷰티풀”, “원더풀”이라는 탄성과 함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울산시가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활동을 시작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그 결과가 지난 4일 AIPH 카타르 총회로 나타났다. AIPH는 이번 총회에 앞서 현장실사단을 꾸려 지난달 7일 울산을 방문해 개최지 현장실사를 마쳤다.<본보 2월8일자 1면 보도>

이처럼 울산시가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해 “파이팅” 응원을 해야 하는 것은 울산시가 AIPH에 공식적인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울산시가 AIPH 카타르 총회에서 발표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추진 계획’은 유치신청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공식적인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

이유는 정부로부터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대한 국제행사 승인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산시가 이 승인을 받아야 수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국비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산림청과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공동 개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사업 신청’에 나서 정부로부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승인이 나면 시는 기획재정부에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오는 7월께 승인을 받는다. 시는 기재부로터 국제행사 승인이 나면 곧바로 AIPH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8울산국정원박람회 유치에 대한 응원은 국내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고, 승인이 날 수 있도록 울산시민의 힘이 필요하다. 울산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는 건 ‘새로운 울산, 위대한 울산’을 위한 역사적 사건이다. 울산시민이 힘을 모아 정부의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응원하자. AIPH가 차려준 밥상을 걷어찰 순 없지 않은가! 이 밥상에는 관람객 1천300만명 유치와 생산유발 3조555억원, 부가가치 1조5천415억원, 취업유발 2만4천223명 등의 경제 효과가 올라와 있다.

정인준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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