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엿볼 ‘마법의 구슬·카페트’ 울산 온다
미래 엿볼 ‘마법의 구슬·카페트’ 울산 온다
  • 정인준
  • 승인 2024.03.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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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CES 공개 후 인기몰이… SK그룹 ‘꿀잼도시 울산’ 두번째 프로젝트
올해 라스베이거스CES에서 공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SK그룹관 ‘원더 글로버’(일명 매직 스피어)와 ‘매직 카페트’가 울산에 설치된다. 매직 스피어는 미래 탄소중립 세상의 모습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하고 있고, 매직 카페트는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도심항공교통 가상현실 체험 기기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올해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CES SK그룹관에서 첫 공개된 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원더글로버’(Wonder Globe·일명 매직스피어)와 매직카페트(Magic Carpet)가 울산에 온다.

첨단기술이 만드는 미래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이 두 전시물은 세계가전박람회 순회를 마친후 ‘꿀잼도시 울산’을 위해 설치된다.

6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울산시와 체결한 ‘꿀잼도시 울산, 산업경관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원더글로버’ 를 울산CLX 정문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원더글로버는 지름 6m 구체 모양의 LED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일명 ‘매직 스피어’(Magic sphere)로 불린다.

매직스피어의 울산 설치는 ‘깜짝 뉴스’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CES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매직카페트’을 구매해 울산에 설치하겠다는 발표 이후 ‘매직 스피어’까지 울산에 설치되는 것은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다.

라스베이거스CES에 참가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매직 카페트’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매직스피어의 울산 설치는 라스베이거스CES 이후 이 작품의 처리 방안을 검토하던 중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울산을 찾은 최 회장은 제조업 도시 울산에 예술적 감성을 입히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울산시와 협의해 매직 스피어의 설치를 울산에 하기로 한 것이다.

매직스피어는 SK의 기술과 사업이 추구하는 ‘청정한 미래’를 미디어아트로 보여주는 영상 기기다. 기후위기가 사라진 세상(넷제로·탄소중립)을 보여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매직스피어’를 울산CLX 정문에 설치해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가치와 친환경 울산의 상징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매직스피어는 분해 제조립후 투명 보호공간에서 오는 8월께 시민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CES에서 SK그룹관의 또 하나 명물인 ‘매직카페트’도 울산에 설치된다. 매직카페트는 미래이동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4D기기다.

SKT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UAM 기체를 토대로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울산시 김두겸 시장은 라스베이거스CES에서 매직카페트를 체험한 후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이 놀라운 경험을 울산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매직카페트를 울산에 도입키로 결정했다. 매직카페트는 지난달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4’에서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울산시는 SKT와 협의해 ‘매직카페트’를 구입해 울산에 도입할 계획이다. 울산시의 매직카페트 도입은 지난해 산업부로부터 지정된 UAM 실증도시와 무관치 않다.

울산시는 UAM 상용화전 실증시험운항을 하게 되는데, 시는 길천산업단지에 UAM 이착륙장을 만들고 운항통로 개발, 운항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UAM 개발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직카페트’의 울산 설치는 미래이동수단인 UAM을 미리 체험하고, 울산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 관광객들에게 라스베이거스CES의 즐거움을 지속제공할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현재 매직카페트 설치 공간으로 울산대공원과 울산시립박물관 등 두 곳의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설치후 개장은 올해말께로 알려졌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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