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판돈 410억 규모 해외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울산경찰, 판돈 410억 규모 해외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 이상길
  • 승인 2024.03.05 2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경찰청은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적발해 운영자인 50대 A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8명을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필리핀 등에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국내 성인PC방 업주에게 제공해 총 410억원 상당 규모 판돈이 오가게 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를 받는다.

A씨 조직은 국내에서 총괄 운영하는 실운영자, 매장과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총판, 게임머니와 수익금을 관리하는 콜센터를 두는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경찰은 경남 양산시에 있는 성인PC방에서 무등록 게임물을 제공한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해 서울과 전남, 대구, 경남 등지에서 도피 중인 일당을 검거하고 현금, 대포통장, 대포폰, 컴퓨터 등 증거물 50여 점을 압수했다.

또 이들이 사용한 계좌 자금 흐름을 분석해 범죄수익금 총 20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몰수·추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