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대회 조직위 “성평등 만들어 갈 것”
울산여성대회 조직위 “성평등 만들어 갈 것”
  • 최주은
  • 승인 2024.03.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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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주년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 “싸워서 쟁취한 성과 축하하는 날”
116주년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울산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116주년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울산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116주년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울산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권자로서 울산의 여성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윤석열 정부와 울산시의 성평등 퇴행에 맞서 성평등 민주주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직위원회는 “곧 3·8세계여성의 날이다”며 “이날은 여성들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싸워서 쟁취했는지 그 성과를 기리고 축하하는 날이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성평등, 여성정책분야 공공기관 및 예산의 통폐합과 축소, 지방정부의 정책 추진체계와 교육과정 등에서 여성은 삭제되고 있다”며 “울산만 해도 여성정책기관은 통폐합됐고 학교 포괄적 성교육 예산마저 전액 삭감돼 우리 아이들은 성교육의 기회마저 빼앗겨 버린 상태다”고 덧붙였다.

또 “총선이 다가오자 5개월 전에 사표를 낸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장관없는 여가부를 만들었다”며 “총선용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선거용 카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1.2%로, 남성이 100만원 받을 때 여성은 68만8천원을 받는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크다”며 “여성들은 채용과 직무, 출산 및 육아로 인한 고용단절, 저임금 일자리 등 차별구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성평등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금까지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왔던 수많은 여성과 시민들의 힘으로 조금씩 전진해왔다”며 “노동현장에서 생리휴가를 얻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말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일상적인 성희롱이 일어나던 노동현장에서, 가정폭력이 범죄가 아니었던 가정에서, 불법촬영이 난무하는 곳곳에서 억압당한 여성들이 깨어나 싸워서 지금의 성평등의식, 여성정책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직위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지금의 정부를 그대로 두고서는 우리 사회의 성평등, 여성정책은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울산의 여성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더 많은 사람들과 연대해 성평등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116주년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울산여성대회는 오는 8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최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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