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분양전망 2개월 연속 회복세
울산 아파트 분양전망 2개월 연속 회복세
  • 이정민
  • 승인 2024.03.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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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제도 개정안 적용 기대감에 전망지수 2.9p 상승… 주택 분양은 변동 없어
이달 울산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9p 상승한 87.5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월 대비 이달 전망 변동(p) 추이.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이달 울산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9p 상승한 87.5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월 대비 이달 전망 변동(p) 추이.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울산 아파트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주택사업자들의 시각이 개선되고 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울산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9p 상승한 87.5로 나타났다.

앞서 1월과 지난달 울산 분양전망지수는 각각 70.6, 84.6으로 집계되며 2개월 연속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이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81.4)가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청약홈 개편 및 기본형 건축비 고시가 예정돼 있어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울산의 경우 오는 25일부터 다자녀 기준 완화와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등이 반영된 청약제도 규칙 개정안이 적용된다는 기대감이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생아 특별공급 변수와 함께 악성 리스크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분양전망지수를 높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국토부의 1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광역시 전체 1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 대비 11.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이 33.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1월 울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87건으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5년 전인 2019년 500건과 비교했을 때는 63%나 감소했다.

한편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대비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4.3으로 전월 대비 9.8p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어 아파트 분양 가격 상승 폭은 둔화되지만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2월부터 수도권 레미콘 가격이 5.6% 인상되는 등 원자잿값 상승이 아파트 분양가격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달 전국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청약홈 개편에 따른 분양 공고 중단 등의 영향을 받아 17.5p 하락한 73.1을 기록했으며,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 대비 3.1p 하락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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