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가 평균 임대료 110만원 웃돌아
울산 상가 평균 임대료 110만원 웃돌아
  • 이정민
  • 승인 2024.03.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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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

전국 기준 평균 월세 비해 낮아… 서울과 60만원 차이

임차인 보증금, 3천704만원으로 전국보다 690만원 ↑

울산지역 상가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지불하는 월세가 평균 11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울산 임차인이 지불하는 보증금은 전국 평균보다 약 690만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8천개 임차인(소상공인 7천개)·임대인(1천개)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차인이 지불하는 전국 기준 월세 평균 124만원이었다.

이중 울산 지역 임차인들이 지불하는 월세는 평균 116만원으로 전국 평균 보다 낮았다.

가장 높은 금액으로 집계된 서울(177만원)과 비교하면 약 6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이어 광역시(부산·인천 제외) 평균 월세는 121만원으로 울산 월세는 광역시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에서 월세 연체 경험이 있는 임차인은 11.8%로 10명 중 1명은 연체 경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월세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울산 임차인이 지불하는 보증금은 전국 평균 보다 높았다.

전국 기준 임차인이 지불하는 보증금 평균은 3천1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광역시(3천273만원)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3천93만원), 과밀억제권역(3천76만원), 기타(2천844만원) 순이었다.

이중 울산은 3천704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694만원 정도 높았으며, 울산이 포함된 광역시 평균(3천273만원)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었다.

한편 중기부와 소진공은 2002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하 상임법) 시행 이후 5년마다 시장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직전에는 2018년에 조사가 이뤄졌다.

2018년 조사 당시 임차인 월세와 보증금은 평균 각각 106만원, 2천436만원이었다.

또한 2022년 기준 월세 총수입은 평균 1억8천640만원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24.2%로 가장 많았고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19.2%), 3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18.5%), 2천만원 미만(15.5%) 등 순이었다.

현행 5%인 임대료 인상 상한률 한도에 대해서는 임차인은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70.0%를 차지했고 임대인은 현행 유지 응답이 60.6%로 가장 많았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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