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주의보 “봄철 어린이사고 3월 최다”
행안부 주의보 “봄철 어린이사고 3월 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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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행정안전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봄철에 발생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 166명이 가장 많이 몰린 시기는 3월(14.5%)이었다. 이어 4월과 5월이 각각 13.9%, 6월이 12.7%, 9월이 10.8%의 순이었다. 전체 안전사고의 40% 이상이 봄철에 일어난 것이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오후 1시가 18.2%로 가장 많았고 오후 1~2시(13.3%), 오후 2~3시·오후 3~4시(11.5%)가 그 뒤를 이었다. 설치 장소별로는 주택단지 44.5%, 학교 34.8%, 도시공원 11.6%, 유치원 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놀이기구별로는 미끄럼틀과 계단, 흔들다리 등이 함께 설치된 ‘조합놀이대’가 34.8%로 가장 많았고 건너는 기구(17.1%), 그네(11.0%), 흔들놀이기구(9.8%)가 그 뒤를 이었다.

‘사고유형’과 ‘사고원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고유형의 약 70%는 ‘추락’이었고, 이 밖에 충돌(12.7%), 넘어짐(9.6%), 접질림(5.4%) 등의 순이었다. 사고원인은 ‘이용자 부주의’(95.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나이별로는 학령기(7~13세) 어린이가 84.9%로, 취학 전(1~6세) 어린이(13.3%)의 6배가 넘었고 성별로는 남자 어린이가 59.6%, 여자 어린이는 40.4%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놀이시설 사고의 대부분은 ‘이용자 부주의’ 때문”이라며 부모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 지침대로 사고가 자주 일어난 곳은 지자체와 지역 교육청이 신경 써서 미리 둘러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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