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억새군락지서 ‘검은머리물떼새’ 발견
태화강 억새군락지서 ‘검은머리물떼새’ 발견
  • 최주은
  • 승인 2024.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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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주로 서해안 서식“울산이 먹이가 풍부하다는 뜻”
울산에서 발견된 검은머리물떼새. 사진제공=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울산에서 발견된 검은머리물떼새. 사진제공=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울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물떼새가 발견돼 주목된다.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는 지난 27일 이동성 겨울철새 조사 중 태화강 억새군락지에서 검은머리물떼새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검은머리물떼새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의 NT(준위협)등급 취약종으로 지정됐으며, 국내 서해안의 일부 섬이나 내륙지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안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검은머리물떼새는 국내 번식지와 번식 규모 등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문호성 대표는 “검은머리물떼새는 주로 서해안에서 서식해 동해안에서는 보기 힘들다. 그런데 울산에서 발견됐다는 건 그만큼의 먹이가 있다는 걸 뜻한다”며 “울산에서는 보기 힘든 검은머리물떼새를 발견해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는 올해 처음 (재)EAAFP의 민간단체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태화강 이동 물새 모니터링 공모사업’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최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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