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4·10 총선… 출렁이는 울산 선거구도
반환점 돈 4·10 총선… 출렁이는 울산 선거구도
  • 정재환
  • 승인 2024.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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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남구을·동구·울주 확정북구 이상헌 무소속 출마로 ‘3파전’국힘 중구 경선, 후보 단일화 관건남구갑은 공천방식 조차 결정 못해

 

제22대 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 6개 선거구의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여야 대진표가 거의 윤곽을 드러냈다. 다만 국민의힘 남구갑 후보는 아직까지 공천 방식조차 정해지지 않은 ‘깜깜이’ 상태로 남아있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이 안절부절하고 있다.

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4·10 총선을 38일 남겨둔 이날 기준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은 6곳 모두(북구는 무공천)에서 공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울산 북구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 박대동 전 국회의원이 정치락 전 울산시의원을 누리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진보당이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한 것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 북구는 국민의힘 박대동 전 의원,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 무소속 이상헌 의원간 ‘3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울산 동구에서는 국민의힘이 현역 권명호 의원을, 민주당은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단수추천했다. 여기에 노동당 이장우 울산시당위원장이 민주노총 진보단일 후보로 나서 ‘3자 구도’로 본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노동당간 단일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후보들간 갈등을 빚고 있어 단일화 협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울주군은 국민의힘 현역 서범수 의원과 민주당 이선호 전 울주군수간 양자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서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장능인 예비후보를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이 전 군수는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다.

울산 남구을은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와 민주당 박성진 전 지역위원장이 4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김 전 대표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의 경선에서, 박 전 위원장은 심규명 변호사와의 경선에서 각각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중구는 민주당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단수공천을 받아 결전을 치를 준비를 완료했다.

국민의힘 중구 본선 티켓을 놓고서는 박성민 국회의원, 김종윤 전 국회의원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는 7~8일 이틀간 경선을 치른다.

경선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간 2차 경선이 치러진다.

경선을 앞두고 김종윤·정연국 예비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지역정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현역 박성민 의원이 50% 이상 득표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남구갑 선거구는 이날까지 본선 구도가 안갯속이다. 민주당은 인재영입 7호인 전은수 변호사를 전략공천했지만, 국민의힘은 공천 방식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이채익 의원이 지난달 28일 자신이 컷오프되고 남구갑 선거구에 국민추천제가 검토된다는 언론보도에 발끈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는 기자회견까지 갖는 등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까지 공천 방식 등에 대한 발표를 보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민추천제 실시 여부, 전략공천, 단수공천, 경선 등 갖가지 설만 무성하게 나돌고 있어 예비후보들의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

만약 이 의원이 컷오프된다면 울산 남구갑 선거구는 전은수,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이채익 의원간 3파전이 형성된다.

한편 제3지대 정당의 경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이 새로운미래, 이철수 울산사회교육연구원장이 개혁신당 후보로 각각 남구갑과 중구에 나선다. 우리공화당은 남구갑에 오호정 당협위원장, 자유통일당은 동구에 강희열 전 현대정보과학고 교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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