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가정폭력 교정 프로그램 ‘재범률 0%’
울산형 가정폭력 교정 프로그램 ‘재범률 0%’
  • 이상길
  • 승인 2024.03.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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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市자치경찰위 공동 추진

-역할극·분노관리 등 운영에 참여자 만족도 높아

-“사회적약자 보호 치안서비스 최선”

울산경찰청과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울산형 가정폭력 교정 프로그램 참가자의 재범률이 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울산경찰청은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가정폭력 가·피해자를 대상으로 분노 관리, 상처 공감, 역할극 등으로 구성된 울산형 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정폭력 전문상담소 5곳을 선정하고 가해자를 연계·상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범운영 기간 중 50명이 참여했다.

3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사업 분석 결과, 교육집단 재범률이 0%로 교육을 받지 않은 집단(738명) 재범률 6.9%(재범자 51명)와 비교해 재범 방지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 만족도 또한 가해자(94%)뿐만 아니라 피해자(99%)에게서도 높게 나왔다.

울산경찰은 올해부터 관련 예산을 상담소에 지원해 프로그램 내실을 높일 계획이다.

울산경찰은 이와 별도로,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스토킹·교제 폭력 고위험 피해자에 대한 민간 경호 서비스 제공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울산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치안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제66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울산경찰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8개의 안건(보고5·심의3)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보고사항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2024년 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 추진 보고 △2023년 무인교통단속장비 최다최소 현황 및 원인분석, 이설방안 △2024년 자치경찰위원회 표창 운영계획 △2024년 자치경찰 맞춤형 복지점수(포인트) 운영계획 등이다. 심의사항은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경감 이하 근속승진 보통승진심사위원회 위원 추천(안) △2024년 자치경찰사무 치안종합성과 평가계획(안) 등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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