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물동량, 역대 1월 중 두번째로 높아
울산항 물동량, 역대 1월 중 두번째로 높아
  • 이정민
  • 승인 2024.03.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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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출·원유수입 증가에 10.7% 오른 1천803만4천t… 일반·컨테이너 화물도 상승세
올해 1월 울산항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1천803만4천t을 기록했다. 이는 정유사 수출 국가 다변화 기조에 따른 호주 수출 및 정제마진 강세 전환 흐름에 따른 결과이다. 사진은 울산항 전경. 사진제공=UPA
올해 1월 울산항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1천803만4천t을 기록했다. 이는 정유사 수출 국가 다변화 기조에 따른 호주 수출 및 정제마진 강세 전환 흐름에 따른 결과이다. 사진은 울산항 전경. 사진제공=UPA

 

올해 1월 울산항 물동량이 역대 1월 중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올해 1월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동월(1천629만4천t) 대비 10.7% 증가한 1천803만4천t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울산항의 역대 1월 물동량 최고치였던 2019년 1월 1천815만t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앞서 UPA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한 984만1천t으로 집계됐다. 수출 역시 12.8% 증가한 611만8천t으로 화물 품목별로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전년 동월 (1천349만6천t) 대비 7.1% 증가한 1천445만t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UPA는 정유사의 수출 국가 다변화 기조에 따른 호주 수출이 대폭 증가한 점과 정제마진 강세 전환 흐름에 따른 원유 수입 증가의 영향이 물동량 상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북미 시장의 자동차 완성품 및 부품 수요가 회복하면서 자동차 관련 물동량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반화물 역시 전년 동월(2만390천t) 대비 30.7%나 증가하며 역대 1월 물동량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역 조선업의 호조에 따른 선박 부품, 플랜트 수출 증가도 일반화물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컨테이너 화물은 중국발 컨테이너 수입, 인도네시아 수출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월(3만3천421TEU) 대비 4.4% 증가한 3만4천889TEU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UPA 김재균 사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둔화,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화물별 맞춤형 마케팅, 수출 확대 지원, 1대 1 고객 간담회를 통한 애로사항 해소 등 공사 차원의 노력에 울산항 이용 고객들의 노력이 더해져 이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규 화물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포트세일즈 활동과 더불어, 인센티브 등 제도적 기반을 내실화하여 울산항 물동량 증대의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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