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K리그1 3연패 향해 ‘힘찬 출발’
울산HD, K리그1 3연패 향해 ‘힘찬 출발’
  • 서유덕
  • 승인 2024.03.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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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포항과 홈 개막전 1대 0 승리

- 관중 2만8천683명 역대 최다 기록

-내일 라이벌 전북현대와 ACL 8강전

울산 HD FC가 ‘동해안 더비’로 펼쳐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K리그1 3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울산은 지난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공식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K리그 역대 네 번째 3연패를 목표로 한 울산은 지난해 FA컵 우승팀이자 리그 준우승팀 포항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울산은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를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4-2-3-1 전술을 가동했고, 포항은 조르지와 허용준을 톱에 세운 4-4-2 전술로 나섰다.

전반 32분 울산 김민우가 엄원상의 크로스를 받아 먼저 포항의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며 득점이 무산됐다.

이어 전반 33분 포항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가 후방에서 오는 롱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선제골은 후반에서야 터졌다.

후반 6분 울산 아타루가 왼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뒤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주민규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게 곧바로 골로 연결됐다.

문전에서 바운드된 공은 그대로 포항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올 시즌 K리그1 1호골이 됐다.

포항은 풀타임 활약한 조르지를 앞세워 연신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울산의 김영권-황석호 센터백 조합도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유효슛 단 2개만 허용하며 특유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했다.

후반 44분에는 역습을 전개하는 울산 엄원상을 포항 외국인 수비수 아스프로가 백태클로 막으려다 올 시즌 K리그1 1호 퇴장을 받았다.

울산은 1점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날 문수축구경기장에는 2만8천683명의 관중이 들어차 지난해 공식 개막전 관중 수인 2만8천73명을 넘어섰다.

이는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울산 개막전 홈 경기 역대 최다 관중이다.

한편 울산 HD는 라이벌 전북현대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른다. 서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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