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효정고등학교 출신인 울산시체육회 송다빈이 2024년도 태권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송다빈은 지난달 27일 강원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최종전 여자부 +73kg급에서 삼성에스원태권도단의 윤도희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2분씩 3라운드를 치르면서 먼저 2번의 세트를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송다빈은 1회전 윤도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왼발 몸통 밀어차기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회전 종료 5초를 남긴 상태에서 윤도희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지만 송다빈은 우세승으로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회전 송다빈은 윤도희의 오른발 머리 감아차기에 3점을 내줬지만 이어 왼발 몸통공격을 성공하면서 2-3으로 추격했다.
송다빈은 2회전 종료 9초를 남기고 시도한 왼발 머리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져 5-3으로 역전했지만, 윤도희에게 오른발 몸통공격을 당하면서 5-5 동점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윤도희가 넘어지면서 경고를 받아 6-5로 송다빈이 여자부 +73kg급에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송다빈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0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67kg급에서 고교생으로 실업팀 선수들을 제압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울산시체육회 태권도팀 손효봉 감독은 “송다빈은 여고부 시절부터 뛰어난 경기를 보여줬고, 올해 한국체대 졸업 후 고향인 울산으로 와 시체육회 실업팀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울산 태권도 발전에 빛을 보여 줄 선수”라고 말했다. 서유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