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늘봄학교’ 1학기부터 시범 운영
울산서도 ‘늘봄학교’ 1학기부터 시범 운영
  • 이상길
  • 승인 2024.02.28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 1학년에 맞춤형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문체부 “교육부와 협의해 더욱 확대”
올해 1학기부터 울산에서도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되는 가운데 지역 내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1학년들에 대해 맞춤형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의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따라 오는 1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전국 초등학교 1학년에게 맞춤형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가 마련한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매일 2시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기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과 달리 미술과 무용, 연극, 음악 등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융·복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진흥원은 3월부터 340여개 학급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100여 종을 지원하고, 상반기에는 각 분야 저명한 예술인이 늘봄학교로 방문해 특별한 예술 수업을 하는 ‘늘봄학교 마스터클래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의 경우 총 6개 권역 가운데 부산·경남과 함께 제6권역에 속하고 라온아트앤컬쳐에서 총 60학급을 운영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공예+생태) 예술가의 놀이터 △(생태+문학) Earth Hour! 지구를 위한 1시간 등 총 20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2024학년도 초1 예비 학부모 대상 수요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분야로 나타난 체육 프로그램도 다양한 전문 체육단체와 연계해 종목별로 지원한다.

핸드볼, 댄스스포츠, 피구 등 12개 종목단체는 약 150개 학급에 아이들에 맞게 개발한 종목별 변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핸드볼 시합 규칙과 규격 등을 변형한 ‘핸볼’, 댄스스포츠와 K팝을 결합한 ‘뉴플댄스’ 등이 대표적이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일일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문체부는 또한 프로종목단체와 연계해 초등학교 200여 곳에 현역·은퇴 선수를 파견하는 축구·티볼 수업을 운영하고, 지정스포츠클럽 12곳의 13개 프로그램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은 대한배구협회(10학급)와 대한피구연맹(20학급), 대한민국족구협회(10학급), 대한에어로빅힙합협회(20학급)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대상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질 높은 문화예술, 체육을 접하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창의력, 예술적 감성을 높여준다”며 “일생에 걸쳐 일상적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교육부와 협의해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선 다음달 1학기부터 총 24개의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되고, 2학기부터는 전면 시행된다.

늘봄학교는 기존에 운영하던 초등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해 정규수업 외 학생 성장·발달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등 참여 희망 시간 수요 조사를 거쳐 아침·저녁 돌봄을 연중 운영한다.

아침 돌봄은 오전 7시 40분부터 8시 40분까지 초등학교 1~6학년 학생 중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악기 연주 등으로 운영한다.

저녁 돌봄은 오후 돌봄 참여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학기 중엔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방학 중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기간제 교원, 늘봄실무사, 늘봄전담사(기존 돌봄전담사)와 함께 지원청 공무원을 실장으로 겸임 배치하고, 학교 내 별도의 늘봄지원실을 설치해 기존 교원과 분리된 운영 체제를 갖춘다.

이상길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