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약수초 자리에 고등학교 신설해야”
“북구 약수초 자리에 고등학교 신설해야”
  • 정재환
  • 승인 2024.02.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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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주 의원, 임시회서 千교육감에 농소2동 과밀학급 대책 주문… 울산시의회 의사일정 마무리
28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석주 의원이 천창수 교육감에게 북구지역 고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28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석주 의원이 천창수 교육감에게 북구지역 고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울산시의회가 울산 북구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고등학교 신설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시의회는 28일 본회의장에서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하고 14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문석주 의원이 울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서 북구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고등학교 신설을 주문했다.

문 의원은 “울산 북구 중산매곡지구는 아파트단지가 속속 입주하면서 최근 5년간 인구와 학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북구 인구 21만7천명 중 4만3천명이 있는 농소2동에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곡·호계·중산 등 농소2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통학버스를 타고 원거리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한다”며 “통학불편은 물론 과밀, 과대학급으로 학습권이 보장이 되지 않는 열악한 교육여건이라서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농소2동에 고등학교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은 2009년도부터 제기됐다”며 “그러나 울산시교육청은 아무런 준비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북구 매곡과 중산지역의 학생을 통학거리가 먼 이화중학교에 배정해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빚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5년 2월 이전되는 약수초등학교 자리에 고등학교로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약수초를 활용하면 부지매입 비용이 별도 필요없어 예산절감이 가능하고, 농소지역 과밀학급도 동시에 해결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농소2동 내 고등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추진 의사가 있고 빠른 시일 내 설립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천 교육감은 “약수초등학교 이전 부지를 활용한 고등학교 신설은 당초의 교육 목적에 맞게 계속 활용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대안이 되는 것 같다”며 “하지만 폐교를 활용한 소규모 학교 신설의 경우 학교의 지속 가능성, 시설 증·개축 문제,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 지역사회의 이해 등이 존재하므로 적절한 조화를 통해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유준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전기추진체계 그린쉽 클러스터의 울산 동구 유치를 주문했다.

홍 의원은 “조선업이 부진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으며 선박의 자율운항 분야는 울산이 세계에서 당당하게 앞서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강화되고 있는 해양환경규제를 간과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전기추진 시스템의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선산업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경친화적인 기술 개발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등 조선업 친환경·스마트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기술을 집적, 연구, 실증하는 전기추진체계 그린쉽 클러스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울산시와 정부가 협력해 전기추진체계 그린쉽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동구 지역에서 조선해양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뿐만 아니라 울산시, 나아가 국가 경제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21건의 안건(조례안 17, 동의안 3, 의견청취 1)을 심사해 모두 원안가결 했다.

이성룡 부의장은 “시와 교육청으로부터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하고 시정 현안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친 동료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집행부에서는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차기 제244회 임시회는 다음달 14일 개회해 22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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