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울산에서 남구갑만 공천 보류
與, 울산에서 남구갑만 공천 보류
  • 정재환
  • 승인 2024.02.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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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의원 “컷오프 대상 아냐” 입장문 발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울산에서 남구갑 지역구만 공천을 보류하자 공천 방식과 발표 시기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현역 이채익 의원은 “시중에 많은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가 있는 전체 242개 지역구 가운데 단수추천은 104곳, 경선지역은 76곳, 우선추천(전략공천) 10곳 등 190곳(78.5%)의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식을 결정했다.

그동안 당의 공천이 보류됐던 현역 국회의원들이 연달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우선공천(전략공천) 지역구에 대한 윤곽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원내에서의 쌍특검법 재표결 이후 영남권 등지에서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질 것인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부산·울산·경남(PK)지역 현역의원 중 단수 및 우선추천 그리고 경선 등이 결정되지 않은 국회의원은 울산 남구갑 이채익 의원, 부산 서구·동구 안병길, 경남 창원의창 김영선 의원 등 3명이다.

당 공천의 주요 관심사인 ‘여당 텃밭 지역구’에 대한 공천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당 공관위는 쌍특검법 재표결이 예정된 29일 이후에나 이들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공관위는 27일까지 별도의 공관위 회의를 열지않은채 28일 제2차 경선지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채익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단연코 이번 심사과정에서 권역별 하위 10% 대상자(공천 원천배제 대상, 컷오프)에 들어있지 않음을 확인했다”면서 컷오프설을 강력 부인했다.

이 의원은 “저는 아시다시피 울산 남구에서 지방의원 2선, 민선 남구청장 2선, 국회의원 3선을 한 사람으로서 지금 타 후보군 4명보다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유일한 사람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면서도 “이번에 중앙당의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면 그 결과에는 따를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심사 평가 기준을 보았을 때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여론조사 40%, 도덕성 15%, 당 기여도 15%, 당무감사 20%, 면접 10%), 비 당협위원장은(여론조사 40%, 도덕성 15%, 당 및 사회 기여도 35%, 면접 10%)에서 누구보다도 제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의원은 “그런데 도덕성, 당 기여도, 당무감사 등에 있어서 지울 수 없는 합리적 의구심이 여러군데 징후가 보인다”면서 “이 부분은 차후에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전해 이상기류를 간접적으로 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당으로서의 절체절명의 선거임을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울산시민과 남구민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절차에 따라서 공천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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