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 북구 무공천 ‘후폭풍’ 거세
민주당, 울산 북구 무공천 ‘후폭풍’ 거세
  • 정재환
  • 승인 2024.02.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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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북구의원들 “무경선 단일화, 민주·진보당 공멸 시민권 대학살”
민주당 북구의회 의원들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북구 범야권연대 무경선 단일화’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민주당 북구의회 의원들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북구 범야권연대 무경선 단일화’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울산 북구 무공천에 대한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당 북구의회 의원들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울산 북구 범야권연대 무경선 단일화는 민주당과 진보당이 공멸하는 시민권 대학살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범야권 통합비례공천 테이블에 울산 북구 지역구 공천을 올려 민심을 난도질한 것은 민주당 지역구 시스템 공천의 심대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구는 지난 대선에선 동해안과 남해동부 벨트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 곳”이라며 “민주당의 상징성이 있는 지역을 경선 없이 단일화한다는 것은 22만 북구 주민들과 1만여 당원, 주권자의 의견을 묵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을 살리자고 북구를 무경선 야권 단일화 지역으로 결정한 것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분권, 지역균형 발전 정신에도 반하는 것”이라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단은 각성하고 합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이들은 “중앙당은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울산북구 단일화 합의를 백지화하고, 대국민 민주당-진보당 경선을 통한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라”며 “진보당은 울산시민 범야권연대의 대의를 위해 밀실 단일화가 아닌 국민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울산북구지역위원회는 지난 24일 긴급 상무위원회를 열고 예비후보들 간의 합의로 현역 이상헌 의원으로 민주당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상헌 의원 측은 중앙당의 무경선 단일화 결정과 관련한 입장을 27일 국회에서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앞서 21일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함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을 합의하면서, 울산 북구 지역구 후보를 진보당 후보인 ‘윤종오’ 전 국회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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